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 백기사 전략, 주가 영향 그리고 향후 전망

최근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경영권 분쟁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분쟁은 단순한 경영권 다툼을 넘어선 대규모 자본과 글로벌 사모펀드의 참여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을 중심으로 자사주 공개매수, 백기사 전략, 기자회견에서의 주요 발언, 그리고 현재 주가와 전망까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고려아연과 영풍의 초기 관계

고려아연과 영풍은 원래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기업입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로서 오랫동안 경영권을 행사해왔고, 두 회사는 같은 계열사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성장해왔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영풍은 고려아연의 핵심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고려아연의 독립적인 경영 전략과 영풍 측의 경영권 강화 시도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

2. 경영권 분쟁의 시작

두 회사 간 갈등이 표면화된 계기는 영풍 측이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고려아연의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풍은 MBK와 함께 2조 3천억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의 지분을 공개 매수하는 방안을 추진하였고, 이를 통해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은 기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

3. 고려아연의 반격: 베인캐피털과의 백기사 전략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협력하여 3조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사주 매입은 고려아연이 지분 18%를 확보하여 경영권을 방어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특히, 베인캐피털의 4300억 원 투자는 우호 세력으로 작용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합니다  .

4.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고려아연은 주당 83만 원의 가격으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 가격인 75만 원보다 10.6% 높은 금액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약 2조 7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하여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은 영풍·MBK의 지분 매입 시도를 막고,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5. 고려아연 기자회견: 최윤범 회장의 발언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은 2024년 10월 2일 기자회견에서 영풍과 MBK의 경영권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직접 밝혔습니다. 그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언급하며, 향후 고려아연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최 회장은 자사주 매입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며, 향후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임을 강조했습니다.

6. 고려아연의 현재 주가와 전망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0월 2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3% 상승한 71만 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급증했습니다 .
고려아연의 강력한 방어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향후 주가 전망도 자사주 매입 성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영풍·MBK 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고 대응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변동이 예상됩니다.

7. 향후 전망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민·형사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성공 여부와 영풍·MBK의 추가 대응에 따라 경영권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주가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고려아연의 강력한 백기사 전략과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 방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영풍·MBK 연합의 추가 대응에 따라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영권 분쟁은 투자자와 시장 모두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그 결과는 앞으로의 주가와 기업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